IT,정보통신

나로호 완전 실패

Kenn. 2009. 8. 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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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의 발사는 완전 실패고 허위와 기만으로 구성된 불꽃놀이였다.

발사통제동의 장내 아나운서는 실제 상황과는 동떨어진 시나리오대로 읽어 방송했고 그 내용을 듣고 국민들은 환호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방송내용은 실제상황과 달랐음을 우주센터 관계자도 인정했다.

한국인의 냄비근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정확한 확인도 없이 읽어내려간 성공 발표에 언론은 대성공이라고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언론의 뉴스에 장단을 맞춰 환호를 하던 그 시각에 이미 우주센터는 이상을 감지했으나 이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았다. 사실을 숨기려했거나 능력부족으로 전혀 상황 파악을 못했거나... 그저 불꽃을 뿜어내고 날아오르면 되는줄 알았나보다.

발사의 가장 첫단계인 페어링 분리 자체가 안된 상황이고 이 사실은 이미 통제동 상황판에도 정확히 표시되고 있었다. 이미 언론에 발표된 바와 같이 통제동 상황판에는 각 단계별 표시화면에서 수행되지 않은 단계는 노란색,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있었고 이는 발사체에서 보내오는 신호에 의거하고 있다. 페어링분리를 표시하는 단계는 1단 로켓 분리가 완료(파란색 전환)될 때도 노란색으로 남아있었고 최종단계인 위성분리가 된 시점에야 파란색으로 변경됐다. 이런 상황이 실시간 발생했는데도 이를 정확히 언론에 전하지 않았고 성공이라는 상황만 전했다. 완전한 기만행위였다. 설령 언론이 앞서가더라도 문제를 인식했다면 언론에 "아직 성공이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된다. 데이타 분석중이다"라는 식으로라도 알렸어야 했다.




지금 이시간 까지도 또 하나의 사실이 숨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은 페어링 분리를 제외한 모든 단계가 성공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2단 로켓의 점화 자체가 안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역시 상황판을 근거로 한 것이며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황판을 보면 1단 로켓 분리가 파란색으로 바뀐 후 2단로켓 점화가 성공이라고 아나운서가 발표한 시점에 2단로켓점화 표시가 파란색으로 변경되어야 하나 위성분리 표시가 파란색으로 변경될 때까지 노란색에서 바뀌지 않았다. 2단로켓점화가 안됐으니 2단로켓연소 종료도 역시 노란색으로 남아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생중계된 화면에 잡힌 상황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단계인 위성 분리시점까지 2단로켓이 점화가 안되고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분리가 된거다. 이런 상황이면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라가는게 더 이상한거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발사 당시 실시간으로 확인된 사항인데 이에 대한 설명이나 이로 인한 실패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거다. 그로 인해 국무총리가 성공을 축하하는 멘트를 날리고 언론은 성공발표와 성공 이후의 다음 단계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낸거다. 외신들도 이를 그대로 인용했고 결국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완전 실패고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서 대기권에서 태워버린, 불꽃놀이를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어찌보면 힘차에 지상을 박차고 우주로 향해 날아간 러시아제 1단 로켓만 제 성능을 보였을 뿐 그 이후는(한국 담당)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2단 로켓 점화가 안된게 사실이면 그 다음을 얘기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격려하는가 하면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둥 다음에 잘 하면 된다는 둥... 돌아가는 상황이 웃기지도 않는다.

2단 로켓점화가 안된게 사실로 확인될 경우 책임라인에 있는 사람은 모조리 갈아치워야 한다.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 했거나 상황판에 나타나는 상황표시조차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수준이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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