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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갤럭시S3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

Kenn. 2012. 7. 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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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Desire 충전시HTC Desire 충전시

삼성은 갤럭시S3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


갤럭시S3를 맥북에 연결해서 주로 충전을 하는데 충전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보다도 충전이 잘 안된다. USB 어댑터에 연결하면 잘도 되는데...


맥북의 '시스템 정보' 유틸리티로 확인을 해보았다. 왼쪽은 HTC Desire 충전시 해당 포트의 전원정보. 필요한 전류량에 500mA로 표시된다. USB의 기본 최대전류로 충전되고 있는 셈이다.


맥북의 USB는 기본 500mA 뿐 아니라 추가전류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아이패드를 연결하면 기기를 인식해서 '추가전류량 500mA'가 더 표시된다. 1A로 충전되는 셈이다.


이번엔 갤럭시S3 LTE를 연결한 후 해당정보를 표시해봤다. '필요한 전류량'에 96mA로 표시된다. 기기가 96mA만 가져다 쓰는 것으로 인식되는 셈이다.


추가전류는 고사하고 USB 기본 500mA도 아닌 96mA로 충전. 이러니 당연히 충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보통 이동형 소형 외장하드 등도 연결하면 필요한 전류량에 500mA로 표시된다.

갤럭시S3 충전시갤럭시S3 충전시


삼성은 갤럭시S3에 무슨 짓을 해서 맥북에서 충전이 더디게 되게 한 것일까? 충전이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런 부분을 눈치 채기 어렵다. 실제 500mA로 충전이 되는데 어떤 특성으로 인해 96mA로 표시되는지도 모르지만 충전이 더디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삼성과 애플이 특허전쟁으로 싸우고 있어서 열받아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한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정말 치졸한 발상이다. 이렇게 의심하는 것은 또다른 이유도 있다.


갤럭시S3는 기본적으로 맥북과 USB 연결이 안된다. 이는 구글이 ICS 버전부터 USB연결을 기존 대용량저장장치(UMS)에서 MTP/PTP 방식으로 변경했고 이 방식은 윈도우미디어에서 인식하는 방식이어서 아직 맥북 OS에서는 인식이 안된다.


문제는 ICS를 탑재한 다른 안드로이드폰(갤럭시 노트나 타사 제품 등)은 기존방식인 UMS를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데 S3는 UMS를 아예 제거해버렸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이를 감안해서 S3를 맥북에 사용할 때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가능하다고 안내를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안내가 없다. 삼성 고객센터에서는 '국가에 따라 맥OS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를 하고 있다.


또 한가지 구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3G용 S3는 연결이 되는지 모르지만 사용중인 LTE버전은 해당프로그램에서 인식을 못하고 있다.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기기인식이 안된다는 글이 꾸준히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아직까지 맥북과의 파일전송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인 거대기업이 대담하지 못하고 치졸함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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