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통신

네비게이션 치우고 폰네비로...

Kenn. 2017. 2. 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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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도 귀찮고 해서 8-9년 쓰던 파인드라이브 네비를 치우고 쓰지 않는 갤럭시노트1을 네비로 탈바꿈 시켰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먼저 인터넷접속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데이타쉐어링(KT)을 신청했다. 네비가 쓰는 데이타는 미미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은 없고 최초 1회 유심비용만 든다.


둘째로 네비전용으로 쓸 폰의 루팅이 필요하다. 이것은 완벽한 자동화를 위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네비 실행을 위해 터치를 한다거나 종료시킨다거나 하는 동작이 필요한데 매번 하려면 은근히 귀찮아진다. 따라서 구축 목표는 시동키 켜면 자동으로 모든게 준비되어야 하고 시동키 끄면 모든 기능을 스스로 중단시켜서 배터리 소모를 최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세부적인 제어를 하려면 루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Tasker 라는 자동화 동작을 실제 수행시키는 앱이 필요하다. 유료기 때문에 무료인 유사한 앱을 구해서 써도 되고.. 


차를 몇일간 쓰지 않는다고 방전이 되면 차를 쓸 때 부팅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동키를 끄면 네비앱을 종료시키고 Airplane 모드(기지국과 통신연결을 하지 않는다)를 설정하고 GPS, 블루투스, WIFI 등을 모두 끈다. 이렇게 해도 약간의 배터리는 소비되기 때문에 장시간 버틸수 있게 하려면 절전모드(CPU 성능 제한)를 쓰는 것도 좋다. CPU 성능제한 해도 네비 동작하는데는 영향이 없고 배터리 소모량이 눈에 띌만큼 차이가 난다.


시동키를 켜면 Airplane 모드를 해제하고 블루투스로 자동차의 블루투스기기와 연결하고(사용할 경우) 인터넷이 연결될 때까지 기다린 후(기다리지 않고 바로 네비앱을 실행하면 네트웍 오류 발생) 연결이 확인되면 네비앱을 실행시킨다. 음악앱이나 인터넷라디오앱도 필요하면 실행시킨다.


시동키가 켜지고 꺼지는 것은 폰의 충전상태를 Tasker에서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시간이 밤 시간인 경우(저녁 6시에서 아침 6시 등)는 밝기를 최소화 하고 그 외에는 밝기를 밝게 설정하거나 자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런 설정이 가능해서 이제는 시동키 켜면 단 한번의 터치도 없이 네비와 필요한 음악앱들이 실행되고 블루투스를 통해 차량오디오로 사운드가 나온다. 시동키를 끄면 자동으로 모든 기능을 중단시키고 초절전모드로 들어가서 하루동안 둬도 배터리는 많아야 3-4% 소모되는것 같다. 20-30분 주행하면 채워지는 수준이다.


다음은 네비앱 선정.. 기존 네비가 파인드라이브여서 아틀란맵이 익숙하지만 네비앱 선정기준은 부드러운 화면 이동이다. 방향전환시 뚝뚝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회전하는 기능.. 맵피가 지원하고 아틀란도 최근 업데이트부터 지원하지만 최신 기종만 실제 적용된다. 지원하지 않는 기종이면 설정에서 선택(최대 프레임 사용) 안되게 회색처리 해야 하는데 노트1은 설정에서는 선택 가능하게 해놓고 실제 적용은 안된다. 장난하냐? 하여튼 맵피 낙점...


맵피에서는 부드러운 화면전환과 관련된 설정이 '3D 렌더링' 으로 강, 중(기본값), 약 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밝은 낮에 사용하다보면 충전하면서 네비를 쓰는데도 배터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낮에는 화면이 밝아야 보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전력소모가 많고 부드러운 화면전환이 전력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3D 렌더링 설정을 '약' 으로 바꿨더니 화면이 밝은 상태에서도 배터리 수치가 천천히 올라간다. 단, 화면전환시 부드러운 느낌이 기본상태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딱딱 끊기는 느낌의 다른 앱에 비하면 월등히 낫다.


이렇게 해서 검색할 때 외에는 터치할 필요가 전혀 없고 업데이트 필요성도 없고 배터리 방전 염려도 없는 고성능의 네비가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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