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6.4 지방선거

Kenn. 2014. 5.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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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를 보면 엉망진창인 정부의 대처 속에서 학생들이 눈 앞에서 죽어갔다. 이틀동안은 거의 구조작업이 진행되지도 않았고 사고 후 2-3주가 지나도 승선자, 생존자, 실종자 숫자도 뒤바뀌고 해경 매뉴얼에 구난업체로 등록되지도 않은 언딘이라는 업체가 등장해서 끊임없는 커넥션 의혹이 꼬리를 물고 나온다.


해경은 구조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죽을것 같아서' 진입명령에도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 나오는 탈출자들만 건져냈다. 구조자는 0명이고 생존자는 스스로 탈출한 사람들 뿐이다.


언론은 사실확인도 없이 엄청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것처럼 사실과 다른 보도를 쏟아내고 난 후 KBS와 MBC에서 '잘못했다'는 자성과 KBS가 청와대로부터 끊임없이 보도통제를 받아왔다는 사실로 인해 KBS 사장 퇴진문제로 번지고 있다. 그나마 언론의 역할은 하는 곳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인  jTBC,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 고발뉴스, 국민TV 정도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고는 청해진해운이 냈지만 참사는 정부가 만들었다는 말에 이의를 달지 못한다. BBC의 한 기자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구조과정에 따른 정부의 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부를 지탱하고 있는 곳이 여당이다. 1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은 정부를 옹호하는 여당이 처참하게 느껴질만큼 완패해야 한다. 투표를 하기 전에 선거를 포기해야 하는게 정상이다. 그런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당이 앞선다.


어떤 놈이 유가족과 이 참사에 울분을 느끼는 사람들을 '미개하다'고 표현했다. 여당이 혀를 내두를 만큼의 참패를 안겨주지 못하면 정말 '미개한' 국민들이 많음을 전세계에 인정하는 것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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